- 서울에서 카사블랑카까지... 지구는 둥글었다. 여행은 참으로 정의하기 어려운 경험이다. 무엇을 보았는가?무엇을 먹었는가?어디서 잤는가?누구와 함께 갔는가? 그 모든 것이 여행이라는 한 단어 속에 우겨넣어질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여행은 남과 나누기 어려운 나만의 내밀한 경험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위의 모든 질문 앞에는 '나의' 라는 어절(語節)이 덧붙여져야만 한다. 그럼 기행문은 또 뭔가?본 것을 정리하는 일이 기행문일 수도 있겠고,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던 내용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일도 기행문이 될 수 있을 것이다.이런 류의 기행문을 읽다보면 '보고서'인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아직도 많은 나이 든 (?) 이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신기한 일들, 기대하지 못했던 경험들...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