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환경 썸네일형 리스트형 개쑥갓 - 작은 풀씨의 기억, 세상을 바꾸는 힘 2, 3일 날씨가 바짝 춥더니 거리에 떨어져 누운 낙엽의 두께가 제법 무겁게 느껴집니다. 오가는 발걸음에 밟혀 형태를 잃고 바스러진 낙엽도 자주 눈에 띕니다. 낙엽을 치우는 손길도 부산스럽습니다. 몇 년 전 부터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비질을 하는 손길보다는 낙엽치우는 기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떨어진 낙엽을 치우며 비질하는 소리, 모인 낙엽을 태우는 냄새...그 모습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어서인지 천둥 같은 소리로 매연을 뿜어내며 낙엽치우는 기계소리를 들으면 가을날의 낭만은 여지없이 사라져버립니다. 봄과 여름을 지내며 도시의 거리에 한 뼘의 청량한 공간을 만들어주었던 그 사랑스러운 이파리들이 영락없는 쓰레기가 되는 기분이 듭니다. 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