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포 썸네일형 리스트형 벋음씀바귀 - 늦가을, 벋음씀바귀의 화양연화를 봅니다. 6개월마다 받는 정기 점진을 받으러 집을 나섭니다. 아파트 밖으로 나가는 계단 위에는 노란 은행잎과 발그레한 중국단풍나무의 잎사귀들이 어지럽게 떨어져 있습니다. 두 가지 색이 어울려 너무도 곱습니다. 내 몸의 일부를 열어 낯선 이에게 보다는 것이 아직도 익숙하지 않고 때로는 굴욕감까지 느껴는 것을 보면 아직은 건강한가 보다고 혼잣소리를 하며 헛웃음을 날려 봅니다. 그러나 새로운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이런 검사를 받을 때에도 별 생각이 없고 그저 귀찮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요즘은 왠지 마음이 뒤숭숭하고 여러 가지 상상도 하게 되네요. 만에 하나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어쩌지? 가족들에게는 바로 알려야 하나? 하필 지금은 아이들이 너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