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진 삶 썸네일형 리스트형 좀네잎갈퀴 저 작은 꽃에도 모든 세상이 들어있네! 내가 꽃을 보러 다니는 것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남편이지만, 지인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어쩌다 꽃 이야기를 하는 내 주위로 사람들이 몰리고 제법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은 대견하게 느끼는 눈치입니다. 꽃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산과 들로 꽃을 보러 다녀야 하고, 책과 다른 자료들도 뒤적거려야 하는데 남편의 입장에서는 나이 들어가는 마누라가 이 산 저 산으로 다닌다 생각하니 늘 불안한 모양입니다. 이 불안은 때로 부부간의 갈등으로 비화되기도 합니다. 보기 어렵고 귀한 꽃들은 그 피는 자리 또한 일종의 중요 정보라서 인맥(?)을 통하지 않으면 알 길이 없습니다. 게다가 그 자리를 안다고 해도 함부로 달려갈 수는 없는 법이지요. 멀기도 하지만 외지고 험한 산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