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의 대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름잎 - 운명을 받아들이는 너의 자세, 너를 대하는 나의 자세 비가 그치고 나니 갠 하늘의 새 날이 더욱 눈부십니다.이른 아침 나비 한 마리가 9층 높이의 창까지 날아올라와 날갯짓을 합니다.어제 비와 밤새 맺힌 이슬로 날개가 무거울 법도 하건만 저 작은 생명체의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지척에 산과 농장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여름엔 각종 벌레들이 집안까지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침대 위에 모기장을 설치해 자고 있습니다. 약을 쓰기는 싫어서 어릴 때부터의 내 호기심도 채울까 하여 작년 여름에 사서 아직 키우고 있는 벌레잡이풀인 ‘네펜데스’의 벌레잡이 통이 아침 햇살에 눈부신 미모를 자랑합니다. 누가 저 우아한 몸짓이 벌레를 잡아 먹이로 삼으려는 식물의 덫임을 눈치 챌 수 있을까요? 가끔 통을 들여다보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