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개별꽃 썸네일형 리스트형 털별꽃아재비 꽃에서 ‘엄마’를 봅니다. 2021년 12월 3일 엄마가 돌아가셨습니다.편찮으시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닥친 상실이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면회조차 자유롭지 못했던 까닭에 가까스로 병원 측의 허락을 얻어 바로 몇 시간 전에야 엄마의 모습을 본 후, 병원 가까이에 있는 남동생의 집에서 잠시 쉬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엄마의 마지막 모습은 편해 보였고, 그저 늘 보던 그 모습 그대로였기에 그 사이 돌아가셨다 것이 실감 나질 않았습니다. 병실을 돌아 나오며 “엄마, 편히 쉬고 있어. 나 또 올게!”라고 말하는 내게 엄마는 “그래, 바쁜데 어서 가 보거라. 엄마가 항상 여기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만 잊지 말고...”라고 말하셨죠. 평생 바쁘게 돌아치던 딸년, 언제나 이해하고 받아줄 수밖에 없던 엄마의 그 마.. 더보기 이전 1 다음